2026년 2월 24일 화요일
사행추 이야기





서운한 가,
많이 서운한 가 보다
겨울이
봄이 온다고, 겨울은 갔다고
웅성웅성, 웅성거림에
속이 상했나 보다.





아쉬운 가,
많이 아쉬운 가 보다
겨울이
하루 종일 쏟아냈다
하얗게, 하얗게
속이 좀 편안해졌으려나.





잊지 말라고
가끔 떠올려달라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서성이다 갔다.
겨울 가는 길목 어디쯤에서
봄 오는 길목 어디쯤에서
나도 따라 서성
서성서성
한참동안 함께 서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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