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5일 목요일
차분해지는 시간
언니도 동생도 꼼꼼하고
손으로 하는 걸 참 잘하는데
난 왜 잘하는 게 없을까???
나도 잘하고 싶은데
마음뿐, 엄두가 나질 않았다 。 。 。
시간이 나서일까,
어느 날 문득 해보면 될까?
시작해보기로 했다 。 。 。
매일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필사하고
동시집의 예쁜 시도 필사하고
시 옆에 앙증맞은 그림도
한 번씩 따라 그린 지 두세 달 。 。 。
왜 안 늘지?
안달이 나기도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차분해지는 그 시간이 좋아졌다 。 。 。
좋은 글을 소리 내어 읽고
눈으로 읽고
따라 쓰고 그리는
조용한 시간이 그냥 좋았고
하다 보니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 되었다 。 。 。
글씨가 조금 나아졌나, 나아진 거 같아!
매일 아침 즐기는
차분한 시간이 좋았는데
미세한 변화가 설렘을 가져왔다 *^^*
연습한 시간만큼 지나고 나면
필사한 동시 한 편이랑
그 옆에 앙증맞은 그림 하나 올려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 。 。

기쁜 감정을
예순 살의 첫 번째 변화라고 남겨놔야겠다 。 。 。
필사
차분해지는 시간을
오래오래 즐겨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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