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6일 ~ 7일에는 친구사이인 세 분을 사행추한옥에서 모셨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 오셨다는 ... 우리 아들보다 두 살 많은 청년들...
잘 생긴 외모에 선한 인상 그리고 차분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아들 또래라서 그랬을까요???
고기 구울 숯불을 피워드리면서 빠진 건 없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자꾸 챙기게 되는 것은 ~~~
마늘이랑 양파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네요...
쌈장에 찍어 먹을 마늘 몇 알과 고기와 함께 구워드시라고 양파 한 개...
그리고 텃밭의 방울 토마토 몇 알을 후식으로 가져다 드렸습니다...
오시는 손님들의 짐에 술이 빠지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술이 거의 항상 있지만 무게를 줄이기 위해 캔이나 팻트로 가져오시는데
이 손님들은 병맥주를 상자째 들고 들어옵니다...
조금 의아한 모습이다 싶었는데 입고 있는 셔츠에 'hite'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혹시 해서 여쭤봤더니 하이트 직원이라고 합니다...
아!!! 그렇구나...
문득 오래전 어느 한 날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음식점을 할 때 한 주류회사에서 신제품 소주가 나왔다며 시음회를 하러 왔었습니다...
식사 중인 손님들께 소주 맛을 보여드리고 간단한 경품 행사도 하고...
그때 한참 유행이었던 목에 거는 핸드폰줄을 함께 나눠줬었는데
직원 한 명이 내게 몇 개를 건네주며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소주 이름이 찍힌 스티커를 제거하고 휴대하라고 ~~~
자신도 업무시간 이외엔 떼고 다닌다고 .....
이십년 가까이 된 일이었는데 왜 문득 생각이 났던건지???
하이트는 그래서 꾸준한 성장을 해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직원들의 애사심 *^^*
개인적으로 카스를 좋아하는데 다음번엔 하이트 한 번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이런 게 광고의 힘일지도 ~~~
우리 아들 또래라서도 마음이 조금 더 갔지만 그런 모습에 마음이 끌렸던 거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고민없이.. 편히 쉬고 싶은 곳을 찾았다는 손님들...
모든 피로 다 풀고 다시 일상에서 열심히 뛸 에너지 듬뿍 받아가셨기를...
원하는 일들 계획대로 잘 이루며 살아가기를...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
반가운 만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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