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일 ~ 4일 ... 세 공주님 가족이 여름휴가를
사행추한옥 사랑♡채에서 보내고 가셨습니다...
나흘간 이 가족을 모시면서 사행추 한옥은 또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삼박사일이라는 긴 시간을 모시는 일이 그러했고...
어린이들이긴 했지만 다섯 명의 가족을 사랑♡채에서 모신 것이 처음인지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방이 작음을 알려드렸고 아이들이 어려 괜찮다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여러모로 마음이 쓰였던 것은 아마도 민박 손님을 모신 경험이 적기 때문이겠지요 *^^*
여름 휴가를 온전히 사행추한옥에서 보내기로 하고 오시는 분들인데
아이들이 심심하지는 않을까 미리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셔서 더불어 저희부부도 행복합니다...
날이 많이 더웠는데 대구보다는 시원하다고 하십니다...
방이 좀 좁긴하지만 마당을 단독 사용할 수 있으니 다행이었고요...
주렁주렁 열린 방울 토마토를 맛있다며 따서 먹는 공주님들...
하나뿐인 참외를 따서는 엄마한테
'밭에 참외가 하나라서 아저씨랑 아줌마도 같이 먹어야 한다'고 ...
한 입 크기로 자른 참외 네 조각을 건네며 '두개씩 드세요.' 하기에
아줌마 세 조각 먹고 싶댔더니 '그럼 아저씨가 하나 밖에 못먹어 안된다며
똑같이 두 조각씩 먹으라는 귀여운 공주님들...
엊저녁에 제일 재미있었던 일을 그림이나 글로 남겨달라고 했더니
아홉살 막내가 아침에 재미있는 일이 또 생길 수 있으니까 가기 전에 하겠답니다...
사흘밤을 자고 가는데도 가마솥에 불을 땔 일이 없어서 냉동실에 있던 밤을
삶기로 했습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 가마솥에 불 때는 거 볼 일이 자주 없을 것 같기에 ~~~
준비해오신 고구마와 옥수수도 함께 가마솥에 넣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익는 동안 아저씨와 옹기종기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단양으로 휴가를 오신 가족이십니다...
남편은 밤낚시를 하시고... 아내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십니다...
남편의 취미를 인정해주고 배려해 주는 젊은 아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공주들의 밟고 예쁜 모습들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한옥마을 한바퀴를 함께 돌며 집집마다 누가 사는지???
집 모양은 어떻게 다른지??? 아줌마는 어느집에 사는 아줌마랑 제일 친한지??
아줌마랑 아저씨는 한방에서 자면 되는데 왜 방이 두 개인지???
궁금한 게 많은 공주님들...
사흘밤을 자고서도 세 밤을 더 자고 싶다는 공주님들...
예쁘고 사랑스런 공주님들이 아주아주 큰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또 한 가족과 인연의 고리를 엮으며 행복 한 조각 더 담아둡니다...
세 공주님들에게도 사행추한옥에서 보낸 삼박사일이 좋은 날들이었기를...
어느날 문득... 올 여름 가족 여행을 떠올릴 때...
예쁜 미소가 피어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세 공주님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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