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의리 소년 진우 왕자님 *^^*

사행추 한옥 2015. 11. 9. 07:43

 2015년 10월의 끝날에는 진우 왕자님이 외가 가족들과 사행추 한옥에 다녀가셨습니다...

귀엽고 멋진 이 왕자님을  여섯 살의 의리 소년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종사촌 형 누나들과 함께 대문을 들어선 진우 왕자님 !!!

먼저 들어온 누나 형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배꼽인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아줌마!" 하며 큰 소리로 부릅니다...

놀라 쳐다봤더니 감정이 섞인 그 큰 목소리는 어디로 숨었는지

예의바르고 공손한 모습으로 배꼽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여섯 살 아이와 사랑스런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갔지만 상냥하고 부드러운 모습은 그 순간 뿐이었다는 *^^*

작별 인사도 그렇게 하고 갈 줄 알았는데

이종사촌들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도 컸던 탓에 ~~~

 

외할머니의 생신파티를 위해 모인 가족이셨습니다...

할머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할 정도로 젊고 예쁜 모습을 지니고 계십니다...

사위님들도..  따님들도..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시는 모습이 편하고 좋았고...

고기 구워드시며 우리 부부를 초대해 주심에도 참 감사했습니다...

평소 그리 말이 많지않던 남편이 어찌된 영문인지...

이 손님들의 파티에 끝까지 함께 해서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편하게 느껴져서 그랬던 거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

 

의리의 소년!!!!!

진우 왕자님이 의리스티커 두 장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평상에서..  툇마루에서..  연신 굴러다니는 걸 봤었는데...

역시나 비닐채로 두고 갔습니다...

에구 ~~~

방 정리를 하다보니 안방 벽에도..  중간방 벽에도..  책상 위에도..

의리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곳곳에 붙여진 의리스티커를 보더니 남편이 말합니다...

진우랑 의리랑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의리소년의 흔적을 보며 미소를 머금습니다...

여섯 살 왕자님이 아주 큰 선물을 남기고 갔나봅니다...

짐 정리 후 청소기까지 밀어주고 가신 고마운 손님들...

그럼에도 청소하려면 한참 힘들겠다고 걱정해주시는 어머님...

시월의 끝날...  그리고 십일월의 첫날...

사행추한옥에서 또 이렇게 좋은 분들과 귀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손님들을 모시면서 우리 부부는 가끔 말을 합니다...

"우리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이런 만남을 인연이라 말하면서 늘 받기만 하는 건 아닌지 ...

우리처럼 오시는 분들도 좋은 인연으로 기억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가끔...  단양을 떠올렸을 때...  한옥을 생각할 때...

미소와 함께 사행추 한옥을 떠올리는 분들이 종종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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