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일...
귀한 손님들을 사행추한옥의 안채에 모셨습니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와 준 고마운 친구...
이 친구와의 첫 만남은...
이 친구가 여대생일 때부터 였습니다...
내 나이 서른 중반 즈음에 처음 만났습니다...
잠실에서 갈비집 할 때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찾아왔던 참 씩씩한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지난 겨울엔 세 아이를 데리고 다녀가더니만...
새 해 첫 날에...
남편과 큰 아이 친구 가족과 함께 다녀갔습니다...
멀리까지 찾아와주는 게 고마워서
가마솥에 토종닭을 삶아주기로 했는데
남편이 닭고기를 먹지 않는다네요...
닭고기를 먹으면 설사를 한다니... 도리가 없지요...
에구... 미안해라 ~~~
사춘기에 들어서는 큰아들...
불 피우는게 재미있다며 남편을 잘 따라다닙니다...
아궁이도 들여다보고...
닭이 삶아지는 긴 시간동안 가마솥 앞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도 잘합니다...
아마도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년엔 눈이 있어서 좋았는데
올해는 눈이 없어 실망했답니다...
그나마 연말에 조금 내린 눈이 아쉬운대로
눈썰매장이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가마솥과 아궁이는 물론이거니와
툇마루도 한지문도 마당의 잔디도
신기한 놀이터가 되어줍니다...
물놀이하러 여름에 또 오라고 했더니
한 밤 자면 여름이 오냐고 묻는 일곱 살 공주님...
마당에서 한참 뛰어놀다가
'나 언젠가 여기 왔었는데'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일곱 살 왕자님...
어린 나이에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인연의 고리 이어가며
아이낳고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는
이 친구가 또 고맙고 대견합니다...
새 해 첫 나들이에서 만난 사행추한옥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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