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1일 토요일 다래동산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여덟명 정도의 친구들을 만나는데... 이날은 열세명...
복도에서 동화책 읽으러 오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안아드리며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약속 이나 한 듯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친구들...
그렇게 인사를 나누는 중에 한 친구가 말합니다...
'어제도 안오고 또 어제도 안오고 또 어제도 안오고 왜 그랬어?'
이럴 땐 또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하는지...
'기다렸어요? 나 많이 보고 싶었구나?' 하며 환하게 웃어줍니다...
보고싶었다고... 많이 보고싶었다고... 그 말에...
'미안해요... 자주 올게요..' 그렇게 말을 얼버무립니다...
책을 읽는 중에 직원이 들어와 한 친구를 잠깐 데리고 나갑니다...
잠시 후 들어온 친구가... '화요일에 아빠온대.'
그 말에 몇 친구들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한 친구는 '아빠온대? 집에 가? 언제?'...
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그냥 참... 먹먹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창석씨는 어김없이 6월엔 언제 올거냐고 묻고...
지난달부터 7월 22일 생일이라고 생일파티에 오라는 말을 합니다...
오늘 처음 만난 친구가 살며시 내 손을 잡습니다...
가만보니 말로 나누는 소통보다...
스킨십으로의 소통이 편한 친구같아 손을 꼭 잡아줬습니다...
부부의날에...
다래동산 친구들 만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 갔었는데...
돌아오는 길...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다래동산 친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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