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모두 함께 행복하기

다래동산 - 스물세 번째 날

사행추 한옥 2016. 4. 7. 06:40









2016년 4월 2일 토요일 화사한 봄날...  다래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보다 다래동산의 봄을 먼저 만났습니다...

다래동산 곳곳에 숨어 있는 봄의 향기 *^^*


'마당에 꽃이 예쁘게 피었던데 창석씨도 같이 심었어요?'

'아니요, 구경만 했어요.'

'왜요?'

'저는 구경만 했어요.'


'잊지는 말아야지.'  '잊지는 말아야지.'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친구에게...

'봉수씨! 잊지는 말아야지 한 번 부르실래요?'

'네!  ♬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 '

에구...  잊지는 말아야지가 아닌 군가로 변신...

노래가 좀 바뀌면 어떤가요...

큰 소리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두 곡이면 더 좋은거지 *^^*


창문 너머로 주차하는 우리 부부를 보고

현관 앞으로 달려와 인사를 건네는 영철씨...

'미정씨! 책 읽으러 오세요.'

한마디에 달려오는 미정씨와의 허그가 반갑습니다...


한참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선생님! 7월에는 언제와요?'

'7월? 5월도 아니고 7월? 왜요? 무슨일 있어요?'

'아. 네. 생일. 내 생일요.'

'며칠이요?'

'21일이요.  오징어땅콩 좋아해요?'

'오징어땅콩 과자요? ...   좋아해요. 아주 좋아해요.'

'생일에 오면 사줄게요.'

'정말? 신나라 *^^* '


얼떨결에 생일 초대까지 받았습니다...

초대 받은 날의 메뉴까지 ^.^


나오면서 직원분이랑 창석 군과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하는 곳인데...

창석군의 생일까지 기억하고 계십니다...

친구들을 향한 애정이고 관심이지 싶은 생각에

마음이 더 따스해졌습니다...


☆ 생일에 오면 오징어땅콩 산준다는 말을 전했더니

짠돌이가 큰 인심 쓴거랍니다...

창석군을 향한 우리 부부의 마음이 전해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