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날짜를 보니 꼭 한 달 전입니다...
16년 8월 27일... 맨 위 해바라기 사진 찍은 날 *^^*
작년 늦은 가을 어느날...
씨가 촘촘히 박힌 커다란 해바라기를 선물받았습니다...
해바라기 통째로가 아닌 씨앗 몇 개 였더라면...
기다리는 동안 '혹시 해바라기씨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으나...
꽃을 선물받아 직접 심었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긴 여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키만 크는 모습을 지켜보다 지쳐...
지인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왜 꽃이 피지않나요?' 하고 여쭸더니...
'좀 더 기다려보시지요'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단 듯이 말씀해주십니다...
에구... 그랬는데...
이틀인가 지나서... '어! 꿏이 피려나?'
꽃 피울 준비를 시작합니다...
우리 부부는 물론...
보는 사람마다
해바라기 아닌가요?
꽃 피지 않는 해바라기도 있나요?
잎은 분명 해바라기 같은데?
등등...
궁금증을 갖게 하더니만...
기다린 만큼 커다란 해바라기가 피었습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담장 아래로 나란히 핀 아홉송이의 해바라기...
키가 큰 해바라기 덕분에...
사행추 한옥은 해바라기 집이 되었습니다...
사행추한옥... 해바라기집...
두툼한 황토벽돌로 지은 사행추한옥...
평소에는 황토벽돌집으로 불렸는데...
요즘은 해바라기집으로...
야트막한 돌담과 정겨운 나무대문을 배경삼아...
사진 찍는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해바라기까지 *^^*
그러고보니...
키 큰 해바라기는 가을이랑 더 잘 어울립니다...
청명한 가을하늘이랑 노랑의 커다란 해바라기 ~~~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키 큰 해바라기 아홉송이...
가을이 지나갈 무렵엔 누군가에게...
해바라기씨 나눔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궁금해하는 누군가에게...
가을해바라기라고... 여유있게 아는 체를 할 것입니다...
해바라기가 모습을 감춘 겨울이 오면...
또다시 황토벽돌집이 될 테고...
가을에는 또 다시 해바라기 집이 될 것입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 한옥은...
이렇게 또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이야기가 있는 해바라기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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