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단양한옥 포토죤 ☞ 해바라기집

사행추 한옥 2016. 9. 27. 07:19
















지금 날짜를 보니 꼭 한 달 전입니다...

16년 8월 27일...   맨 위 해바라기 사진 찍은 날 *^^*


작년 늦은 가을 어느날...

씨가 촘촘히 박힌 커다란 해바라기를 선물받았습니다...

해바라기 통째로가 아닌 씨앗 몇 개 였더라면...

기다리는 동안 '혹시 해바라기씨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으나...

꽃을 선물받아 직접 심었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긴 여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키만 크는 모습을 지켜보다 지쳐...

지인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왜 꽃이 피지않나요?' 하고 여쭸더니...

'좀 더 기다려보시지요'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단 듯이 말씀해주십니다...


에구...   그랬는데...

이틀인가 지나서...  '어! 꿏이 피려나?'

꽃 피울 준비를 시작합니다...


우리 부부는 물론...

보는 사람마다

해바라기 아닌가요?

꽃 피지 않는 해바라기도 있나요?

잎은 분명 해바라기 같은데?

등등...

궁금증을 갖게 하더니만...

기다린 만큼 커다란 해바라기가 피었습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

담장 아래로 나란히 핀 아홉송이의 해바라기...

키가 큰 해바라기 덕분에...

사행추 한옥은 해바라기 집이 되었습니다...

사행추한옥...  해바라기집...


두툼한 황토벽돌로 지은 사행추한옥...

평소에는 황토벽돌집으로 불렸는데...

요즘은 해바라기집으로...


야트막한 돌담과 정겨운 나무대문을 배경삼아...

사진 찍는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해바라기까지 *^^*


그러고보니...

키 큰 해바라기는 가을이랑 더 잘 어울립니다...

청명한 가을하늘이랑 노랑의 커다란 해바라기 ~~~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키 큰 해바라기 아홉송이...

가을이 지나갈 무렵엔 누군가에게...

해바라기씨 나눔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궁금해하는 누군가에게...

가을해바라기라고...  여유있게 아는 체를 할 것입니다...


해바라기가 모습을 감춘 겨울이 오면...

또다시 황토벽돌집이 될 테고...

가을에는 또 다시 해바라기 집이 될 것입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 한옥은...

이렇게 또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이야기가 있는 해바라기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