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우리가족 만찬 ♡♡♡ 사랑입니다!!!

사행추 한옥 2016. 10. 19. 14:33

 

 

 

 

 

 

 

 

 

 

 

 

 

매주 일요일 저녁...  가족 만찬...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딱히 말로 약속을 했다거나...  정해놓은 건 아니지만...

조금은 특별한? 일상을 살아온 우리 가족의...

돈독한 정을 쌓아가는 방법일지도 ~~~

 

음식점을 했었기에 주말에 더 바빴고...

일하는 시간이 길어 가족이 함께 밥 먹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거...

그 시간이 그리웠던건지...   아니면...

부모를 위해 그 시간은 최소한 만들어야 했던건지...

아이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으나...

사춘기 때 아이가...  무언가 억울한 듯한 투로...

'일주일에 한 번 아빠 시간 맞춰 같이 밥 먹으려고

친구들과 약속도 잡지않고...  얼마나 애쓰는지 아느냐?'고...

평소 표현을 아끼던 아이가 울먹이듯 했던 기억이...

늘 내 머릿속에 있습니다...

이후...   아이도 나름대로 애쓰는구나~~~

내 맘에 썩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아이 모습 그대로 인정하려 노력합니다...

 

매주 언제...  라고 정해놓진 않았지만...

주로 토요일엔 민박 손님을 모셔야하니까...

일요일 낮에 손님 가신 후 집 정리하고...

여유롭게 가족 식사를 준비합니다...

 

메뉴는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으로 준비하는데...

지난 일요일엔 돼지고기 숯불구이로...

 

아껴두었던 단호박도 썰어놓고...

텃밭에서 배추도 한 포기 뽑아 쌈채로 준비해두고...

그릴에서 계란밥은 어떨까 실험해보기 위해...

낮부터 쌀이랑 건표고도 불려놓았는데...

비 님이 오십니다...

 

가마솥 옆에 파라솔을 펼쳐놓고...

도톰하게 준비한 생고기 먼저 숯불에 구워먹고...

고추장에 재워둔 양념고기는 팬에 살짝 볶았다가 숯불구이로...

아이가 대학에 다닐 때부터였나???  군복부 시절부터???

언젠가부터 아이의 술잔도 자연스럽습니다...

 

비 님이 함께 하신 관계로...

평상에 앉지도 못하고 선채로...

불편할 줄 알았는데...  나름 또 재미납니다...

냉장고에 넣어도 괜찮았을 맥주를 빨리 시원해지라고...

남편이 냉동고에 넣어둬서 슬러시가 된것도...

또 하나의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

 

서울에서는 가끔 외식도 하지만...

대중교통이 여의치않은 관계로 집에서 즐깁니다...

세사람 중 누군가가 가족을 위해 금주봉사를 해야하는데...

내키지않아서 아직까지는 그냥 집에서...

 

 

즐거운 시간보내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아!!!  나 다이어트 중인데...  생각이 났습니다...

택도 없겠지만...  그래도 아침엔 사과만 먹기로 ...

아들이 묻습니다...  엄마 아침밥 안드시냐고???

한달에 1kg씩 감량해서 42kg 목표라는 말에 사래걸린 아들...

엄마말이 사래걸릴 만큼 믿기지 않느냐고 했더니...

42kg 여자 안예쁘다고...

엄마가 안예뻐질까봐 그랬답니다 *^^*

 

옆에서 조용히 듣고있던 남편 한마디 거듭니다...

42kg? 당신이? 택도 없다고 비웃습니다...

요때까지는...  남편보다 아들이 낫네!!!  했었는데...

 

체중감량 위해 배드민턴 쳐 줄 사람!!! 

외쳐보지만...  아들은 못들은 체합니다...

남편은 배드민턴 친구해주는데 *^^*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부족한 엄마이지만...

늘 무한 받기만 하는 아내이지만...

아내라는 이름표가...  엄마라는 이름표가...   나는 참 좋습니다...

우리집 두 남자 덕분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

고마운 우리가족을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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