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 손님 배웅 후...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저수지...
제천 의림지에 다녀왔습니다...
단양에 내려와서 꼭 한 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다녀오기까지 3년 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내려가더니...
의림지에서는 바람과 후둑후둑 굵은 빗방울까지 나와서
우리부부를 반갑게? 맞아주더라는 *^^*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대로 즐겁게 한바퀴 돌아왔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조금은 부족한 듯... 어딘가 아쉬운 듯...
그럴 때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거니까...
어제도...
빗방울 굵어진다.. 빨리가자... 그러다가...
어! 저기 사진 한 번 더 찍고 가야겠다...
그러고는 한참을 키득키득...
비 좀 맞으면 어때??? 말리면 되지...
좀 추우면 어때??? 잠깐 떨면 되지...
이렇게 잠깐 찾는 일요일의 여유가 참 좋습니다...
짧아서 더 애틋하고 달콤한...
그래서 더 소중한 일요일 낮 데이트...
이 시간을 보내면서 또 한 주를 준비합니다...
민박 손님을 모시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면 다시 직장인으로 출근 해야하기에...
이 호사를 맘껏 누리고 즐겨봅니다...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는 길...
시장에 들러 먹거리 몇가지 사다가 저녁밥 해먹고...
몇가지 밑반찬 준비하면서...
출근해서 처리할 업무를 떠올려봅니다...
가끔은 살짝 버거울 때도 있지만...
일이 있다는 건 나의 능력이라고...
최면을 걸듯 긍정의 힘을 불러 곁에 둡니다...
좀 버거운 날에 투정처럼 남편한테 슬쩍 물었더니...
'여보! 나의 본업은 직장인이야? 민박집아줌마야?'
'당신은 주부이고 그냥 내 마누라야!'
센스쟁이 남편의 말이 참 좋습니다...
아무래도 난...
이 사람의 아내인 것이... 제일 편하고 좋은 거 같습니다...
나의 뛰어난 능력? 덕분에...
지금은 1인 다역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조금 더 열심히 살다보면 여유로운 날이 오겠지요 *^^*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 !!!
의림지 산책하며 한동안 함께 할 행복 한아름
안아가지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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