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고 픈 나의 바람입니다...
언제나... 늘...
지난 설에 양평에 갔다가 아주버님과 형님 누워계신거 보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딱히 무언가 해 드릴 것도 없고... 그냥 마음만 무거운 채로...
토요일인 어제 서울 갈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친구아들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답니다...
민박 손님 예약이 있긴 했으나... 느지막이 오신다고 해서...
정성 가득 예쁜 마음을 담아보기로 *^^*
금요일 저녁 퇴근 후부터 잠시 바쁘게...
손님 모실 집 청소해놓고...
밑반찬을 만들어봅니다...
표고버섯 장아찌, 연근조림, 불고기...
몇 번 만들어본 표고버섯 장아찌는 제법 능숙하게...
몇 번 해 본 적 없는 연근조림은 인터넷에서 레시피 살짝...
오랜만에 불고기양념 만들어 고기 재워두고...
3단 도시락 꺼내 정성스레 담습니다...
앞집 친구가 준 재운김도 함께 *^^*
토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섭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집 청소 해놓고 서둘러 나섭니다...
느지막이 오신다는 손님...
혹시라도 일찍 오실까 싶어 만반의 준비 해놓고...
양평 형님댁으로 출발...
아침 아홉시 즈음...
연락도 없이 불쑥 형님댁 도착...
지난번에 두 분 편찮으신 거 보고 마음이 쓰여서...
밑반찬 몇 가지 해왔다며 전해드리고...
서울 가는 길이라고 앉지도 않고 나옵니다...
아주버님께서 볶은땅콩을 주십니다...
전날 볶으셨다고 가면서 먹으라고...
반 덜어놓고 반만 가지고 왔습니다...
차 안에 고소한 땅콩냄새가 퍼집니다...
작은 정성에 아주버님도 형님도 좋으신 가 봅니다*^^*
몇 시간 분주하긴 했지만... 별 일 아닌데...
그럼에도 남편한테 큰소리 칩니다...
'나 정말 착하지??? 당신 정말 아내 잘 만났지???'
팔십 가까이 되신 아주버님과 형님의 노후가...
많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성담아 만든 밑반찬이... 착한 나의 마음이...
보약처럼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짝짝짝... 나눌 줄 아는 예쁜 내 마음을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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