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예쁜 마음 & 밑반찬

사행추 한옥 2017. 2. 19. 15:04











착한 사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고 픈 나의 바람입니다...

언제나...  늘...


지난 설에 양평에 갔다가 아주버님과 형님 누워계신거 보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딱히 무언가 해 드릴 것도 없고...  그냥 마음만 무거운 채로...


토요일인 어제 서울 갈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친구아들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답니다...

민박 손님 예약이 있긴 했으나...    느지막이 오신다고 해서...

정성 가득 예쁜 마음을 담아보기로 *^^*


금요일 저녁 퇴근 후부터 잠시 바쁘게...

손님 모실 집 청소해놓고...

밑반찬을 만들어봅니다...

표고버섯 장아찌, 연근조림, 불고기...


몇 번 만들어본 표고버섯 장아찌는 제법 능숙하게...

몇 번 해 본 적 없는 연근조림은 인터넷에서 레시피 살짝...

오랜만에 불고기양념 만들어 고기 재워두고...

3단 도시락 꺼내 정성스레 담습니다...

앞집 친구가 준 재운김도 함께 *^^*



토요일 이른 아침 집을 나섭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집 청소 해놓고 서둘러 나섭니다...

느지막이 오신다는 손님...

혹시라도 일찍 오실까 싶어 만반의 준비 해놓고...

양평 형님댁으로 출발...


아침 아홉시 즈음...

연락도 없이 불쑥 형님댁 도착...

지난번에 두 분 편찮으신 거 보고 마음이 쓰여서...

밑반찬 몇 가지 해왔다며 전해드리고...

서울 가는 길이라고 앉지도 않고 나옵니다...



아주버님께서 볶은땅콩을 주십니다...

전날 볶으셨다고 가면서 먹으라고...

반 덜어놓고 반만 가지고 왔습니다...

차 안에 고소한 땅콩냄새가 퍼집니다...

작은 정성에 아주버님도 형님도 좋으신 가 봅니다*^^*


몇 시간 분주하긴 했지만...  별 일 아닌데...

그럼에도 남편한테 큰소리 칩니다...

'나 정말 착하지???  당신 정말 아내 잘 만났지???'


팔십 가까이 되신 아주버님과 형님의 노후가...

많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성담아 만든 밑반찬이...   착한 나의 마음이...

보약처럼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짝짝짝...  나눌 줄 아는 예쁜 내 마음을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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