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가장 귀한 돈 ♡♡♡ 적금통장

사행추 한옥 2017. 11. 15. 18:28


11월 15일...

우리 아들 첫 직장 첫 출근...   두 달 되는 날...

아들이 주는 용돈으로 적금을 들었습니다...






금액이야 어쨌든 봉투 두개씩...

아빠와 엄마한테 따로 주니까 통장도 두 개...

사이좋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무슨 통장을 두 개씩 만드냐는 둥...

그 돈이 뭐 본인에게 가겠냐는 둥...

재미없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좋아합니다...






아이에게 월 만오천원이면 충분하다 했는데...

매달 그 이상 준다해서 몽땅 적금을 들어놨으니...

남편 이발은 내가 계속 해줘야 할 거 같습니다...






뭐하지???   뭐할까???

한동안 행복한 고민하면서...

마냥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될 것입니다...






오래전 적금 통장을 만들고나면...

통장 한 면에 만기되어 하고 싶은 거 메모를 하거나...

가지고 싶은 사진을 붙여놓곤 했었는데...






조만간 그 재미를 또 한 번 맛 보게 될지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이 되진 않았지만...






연말이 가까워오니 은행에서 달력을 줍니다...

맘에 쏙 드는 탁상달력입니다...






지금 내가 만든 통장과 딱 어울리는 달력은 아닌지...

가정에 두고 보기에 딱 좋은 달력인 듯합니다...






웃어주기...   친구되어주기...   안아주기...

지켜주기...   기다려주기...   놀아주기...

칭찬해주기...   기억해주기...   믿어주기...   들어주기...






요건 그래도 아이에게 해주고자...

맘을 쓰긴 했던 거 같은데...   아이 생각이 어떨지???






대화하기...   시간비워주기...






요기에서는 살짝 숨고르기가 나왔습니다...






아이의 속내를 얼만큼 꺼내놓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고...

바삐사느라 시간까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또 이렇게 나는 신이납니다...

적금통장 만들어놓고...   이름을 붙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적금통장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