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한 해의 끝자락에서...

사행추 한옥 2017. 12. 28. 14:20


해마다 12월이 되면...

새 해 달력을 펼쳐놓고 집안 대소사 날짜를 확인합니다...

시어른들 기일은 언제인지...

친정부모님 생신은 언제인지...

음력날짜 확인하며 표시해 둡니다...


그리고...

우리가족의 기념일은 무슨 요일인지를 찾아봅니다...






그 다음엔 ...

새 해에 이루고 픈 꿈을 생각합니다...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들을 떠올리며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한 해를 돌아봅니다...

1년 전 어떤 꿈을 품었는지...

계획했던 대로 열심히 살아온 한 해였는지...






설렘과 함께 세웠던 일들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2017년...   또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날들을 가만히 돌아봅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아이의 취직이 가장 큰 일이었고...

그로 인해 아이가 주는 용돈을 매달 받는 게

새로운 행복으로 찾아왔습니다...






아이의 거처를 옮기고 나는 매일 출근하면서...

혼자 있는 남편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더랬는데...

평생학습센터에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수료도 하고...

새로운 계획 세우며 도전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2017년 12월 31일...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회사의 계약끝날입니다...

회사에서는 재계약을 원하는데 고민중입니다...






귀촌 후...

쉽게 직장을 구한 것도...   능력을 인정받는 것도...

쉰이 넘은 나이에 이름이 불리우는 것도...

제시한 만큼의 급여인상도 좋긴 한데...


결혼 삼십 주년 기념 여행을 미뤄야하고...

귀촌으로 인한 여유로운 삶이 조금 더 미뤄진다는 거...

운동을 열심히 하지 못한다는 게...

마땅치않습니다...






하나를 가지려면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내일까지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2018년도에는 어떤 일들과 만나게 될지...


어떤 결정이 현명한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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