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짧막한 서울나들이...
생활한복 사러 동대문시장에 갔다가 찾은 음식점...
한양국수 돈삼오...
뭐 먹지??? 간단히 요기할 곳 찾다가 들어갔는데...
맛도... 가격도... 친절함까지...
와우!!!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시장주변 음식점이니 거기가 거기겠지...
큰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어쩜 그리 말씀도 상냥하고 예쁘게 하시는지...
원래는 셀프인데 제가 해드릴게요...
김치국수에 김치가 차가워서 금방 식어요...
따듯한 육수 조금 더 부어드릴게요...
말 한마디에도 정성이 담긴 듯 *^^*
단양 내려와 살면서 아쉬운 거 하나가...
상인들의 불친절이었는데...
국수 먹으면서 넘치는 친절함에 또 한 번 생각이 났습니다...
지방의 음식점도 친절하면 좋을 텐데...
서울보다 가격은 비싸고...
서비스는 덜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
대박나세요... 라는 짧은 메모가...
불경기라 힘드시죠... 가격파괴 무한리필...
곳곳에 쓰인 글을 보면서...
지방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슬보슬 하루종일 겨울비 내리던 날...
터미널부근에 주차해놓고...
버스와 지하철 이용하면 되겠다 싶어
우산도 없이 올라갔는데...
우산 없는 거 알고는...
비닐우산 하나 드릴까요??? 라는 말까지 건네줍니다...
언제 또 보겠다고....
관광지에서 주로 하는 말이라는데...
언제 또 보겠다고 오천원짜리 국수 팔고...
우산까지 준다는 말을 할까???
그 여유가 참으로 고맙고 좋았습니다...
낯선 곳에 가면 뭘 먹을까 부터 참 많이 어색한데...
한양국수집에서 받은 넘치는 서비스 덕분에...
서울 가도 아는 음식점이 생겨 든든할 거 같습니다...
언제일지... 잘 모르겠지만...
다시 동대문에 갈 일이 생기면 또 방문하겠습니다...
지난번엔 김치국수 먹었으니...
다음번엔 부추국수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아!!! 만두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대문의 한양국수 돈삼오...
고맙습니다...
덕분에 서울나들이가 한층 즐거웠습니다...
번창하세요 *^^*
혹시 궁금해 할 누군가를 위해...
☏ 02 764 4718
살포시 남겨둡니다...
'우리 > 우리 사는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마운 2017 & 반가운 2018 (0) | 2017.12.31 |
---|---|
다시 한 번 파이팅!!! (0) | 2017.12.30 |
한 해의 끝자락에서... (0) | 2017.12.28 |
시골마을 자그마한 성당 (0) | 2017.12.25 |
시어머님 기일 (0) | 2017.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