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남편의 예순한 살 생일

사행추 한옥 2018. 10. 5. 11:56



우리부부의 결혼 30주년과

남편의 예순한 살 생일을 보내는 2018년!!!






특별한 의미부여를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인생 한바퀴 돌아 다시 시작이라고도 하기에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자

9월 29일 토요일 가족모임을 마련했습니다 。。。






단양으로의 초대도 잠깐 생각했으나

시간과 거리의 문제로 아쉽지만 한 끼 식사로 。。。






가족이 모여 사는 강동구 고덕동

숟가락반상 마실 강동점!!!


가족식사 할 수 있는 방도 있었으나

바닥에 앉으면 안좋으시다는 엄마를 위해

우리는 이렇게 ~~~






식사중인 엄마를 졸라 휴대전화 획득한 조카

세상을 다 얻은 표정으로!!!


고모부 생신축하 위해 귀한 시간 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 내 시간은 귀하지 않아요...

오늘은 친구와 약속도 없었고 시간도 많아요... ★


고모도 그 나이 땐 남는 게 시간뿐이었단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답례품은 나름 수준높게

쬬꼬바와 동물모양젤리 쫀듸기 꾀돌이

입속에서 와다닥 와우셔 등등 

참 좋은 단양에서 준비했습니다 。。


가끔 나는 생각합니다...

순간 떠오르는 재미난 생각들

이것도 재능일 수 있는데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 난 다른 길을 가고 있지 않을까???






내 생 일 에 와 주 셔 서 고 맙 습 니 다


79세 아버지와 9세 조카

우선권을 놓고 고민하다가 아인이 먼저면 좋겠다

수줍게 내놓은 조카 의견대로 연소자부터






아가들의 묘약

어디서든 두 배의 웃음을 만들어낸다는 거 。。。


아빠가 준비한 선물 대신 전하기만 했을 뿐인데

선물 증정 사진을 남겨야한다고 처음부터 다시!!!

심부름하며 이리 부끄러울 수 있을까???

아직 열한 살이기에 시키면 다하는 소년!!!






가만히 있다가 인사말 하라는 이모부 말씀에

얼떨결에 일어선 우리 아드님!!!


아이가 달아준 부모라는 이름표 덕에

열심히 살아낸 거 같은데

이제는 외아들이라는 무게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또 열심히 살아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각자 열심히 자신을 길을 걸어가자꾸나!!!

자신을 위해~~~   서로를 위해~~~






고모부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아인공주와 친구를 그린 줄 알았는데

회갑맞은 고모부와 고모라네요 *^^*


성이 같은 조카!!!

역시 보는 눈이 있습니다...

가마솥과 아궁이 마당의 평상까지

고모집을 멋지게~~~


고모부의 흰머리 때문이었는지

고모 머리 색칠 후 힘이 들었던 건지 알 수 없지만






답례품 증정 후

한바퀴 돌아간 롤링 페이퍼


생신(환갑 회갑연) 축하 행복 건강 사랑 존경 사행추까지

가족의 마음 담긴 손글씨

귀한 선물 잘 간직하렵니다 。。。






소액이지만 만 60세 축하금을 받게 되어

남편한테 갖고 싶은 게 있는지를 물었더니

나에게 갖고 싶은 거 있냐고 묻습니다...


30년 곁에 있어 준 거 고마워서!!!

몰라서 그랬지만 신혼초에 맘 아프게 해서 미안했다고!!!

그래서 살짝 사양하다 냉큼 받았습니다 。。。


본인 생일에 아내에게 선물 할 줄 아는 남자

요럴 때 보면 매력이 조금은 있는 것도 같아서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하기로 ♡♥♡♥♡







우리 아들!!!

비싼 신발 선물하고 밥 굵는 건 아닌지???


제주 올레길 걸으며 한 달 살아보겠다는 부모를 응원하며

운동화 선물했는데 여행 일정이 미뤄지고...

남편은 이 운동화를 장농위에 올려놓았다는 ~~~

참고로 우리집에 신발장 있음 *^^*


생전 처음 신어보는 고급진 운동화!!!

운동화 신고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걸어가겠습니다...


이어지는 삶 속에 어떤 만남이 기다리는지

알 수 없지만

욕심내지 않고 순응하면서 긍정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