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차 주부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집밥 메뉴 하나 가마솥 묵은지감자탕
서울살때도 아주 가끔
가스레인지에 끓이곤 했더랬는데
시골 와 살다보니
가마솥에 끓여낸다는 이유만으로
기본점수가 넘치도록 후해집니다 。。。
일 년에 몇 번 쯤
손님맞이 상차림이 필요한 날
도시손님 위한 음식은
가마솥 하나면 충분하다는 거 。。。
코로나19 감염병 우려로
수술한 친정엄마 뵈러 자주가지 못하다가
아버지생신 즈음 가족모임에
묵은지감자탕 한 솥 끓여갔습니다 。。。
전날 오후 돈뼈 사다 핏물 빼서
당일 새벽 다섯시부터 아궁이 불 지피고
사촌동서에게 얻어온 묵은지 몇 쪽
풍수원성당에서 사 온 감자 한 봉지
양념준비하랴~
들락날락 사진찍으랴~~
바쁜 아침 보내고 출발~~~
도시 사람들 오늘도 역시
가마솥에 끓였다는 이유 하나로
감탄이 감탄이 이어지고
서울에서 돈뼈 사다 끓이면 살이 없는데
살이 많아 뜯는 재미가 있다고~~~
그 한마디에 은근슬쩍 단양자랑합니다 。。。
단양 정육점은 늘 이정도가 기본이라고 *^^*
혼자 사는 아들 한 끼 더 먹이려고
한 냄비 퍼 놓았을 뿐인데
에구~ 조카가 한마디 합니다!!!
이모! 고기 더 먹고 싶었는데 살짝 모자랐어요~~~
다음엔 좀 더 넉넉히 해다줄게 *^^*
사행추한옥표 가마솥 묵은지감자탕
충북단양에서 경기하남까지 특별배송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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