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부부_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세월

사행추 한옥 2021. 2. 6. 08:39

 

 

 

이게 뭐야?

아~ 생각났다!

코로나_19로 맘껏 나가지 못하던 때

어느한날 저녁밥 먹고 심심하다고

사진 찍은 날

 

 

 

 

 

그래, 그 때

사진찍으며 그런 말도 했더랬어!

훗날 이 사진보며 크게 웃을거라고~

 

 

 

 

 

장난기 발동

깔깔거리며 사진찍고

찍은사진보며 또 한참을 웃었다 。。。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 하기!

부부의 약속은 오늘도 ing

또 한날을 담아둔다 。。。

 

 

 

 

 

언제부터 커플옷을 입었었지?

남자도 여자도 그 시작을 모르지만

각자 기억하는 게 있긴 하다~

 

 

 

 

 

여자는 아주아주 오래전

커플옷 입고 놀러다니는 젊은연인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고!

 

 

 

 

 

아이 너댓살 무렵 찍은 사진에서

핑크색 티셔츠 입은 걸 보고

이때부터 작은 시도를 했을거라고!

 

 

 

 

 

남자의 기억은

같은옷 입고 나갈 때

주변 시선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언젠가부터 그 시선을 즐기는

자신을 보게 되었단다 。。。

 

 

 

 

 

같은 모자를 쓰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안경을 끼고

같은 신발을 신고

나들이하다가

 

박수를 받기도 하고

눈흘김을 당하기도 하고

우리도 모르게 사진 찍히기도 했었다 。。。

 

 

 

 

 

단양으로 터전을 옮긴 후

여기선 그러고 다니면 안돼요!

라는 말을 듣기도 했으나

 

그래야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딱히 피해를 주는 거 같지는 않아서 。。。

 

 

 

 

 

 

젊은연인의 커플룩도 이쁘지만

노부부의 커플룩도 멋스러울 거 같아

중년 지나 노년에도 이렇게 입고 싶으나

 

나이들수록 원색이 눈에 들어올 텐데

소화할 수 있을까? 살포시 걱정도 되지만

또 모를 일이다~

 

앞으로 이십년 후

야광커플옷 입고 오늘을 이야기할지도 。。。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세월

부부의 삶은 그런 거 같다!

 

 

모델 : 김만식 & 최정옥

연출 : 김만식 & 최정옥

사진 : 김 만식

 글  :  최 정 옥

장비 : 아들이 사준 셀카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