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아들 딸 손주
얼굴도 알아보지 못한 채
6년 이상 요양원에 계시던 외숙모가
또 다른 여행지 찾아 떠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간밤
평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드셨고
아침이 되어 요양보호사가 보니 이미 。。。
십 수 년 전
갑작스레 들려온 외삼촌 부고
배웅해드리러 갔을 때
스스로 택하셨다는 소식에 얼마나 놀랐는지
가족 그 누구도 차마
외숙모께 사실을 말씀 드리지 못했으나
이웃에서 이상한 소리들을 한다고
속상해하셨는데 그 충격이었을까???
이후 치매가 찾아와 힘든 시간 보내다
요양원으로 모시고
6년 세월이 지났답니다 。。。
"누구세요?
누구신데 절 찾아오셨어요?
그리고 금세 잠이 든
몇 해 전에 뵌 외숙모의 마지막 모습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연상케 했습니다 。。。
외숙모가 가신 그곳이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만일 외삼촌을 만나신다면 물어보지 않으실까???
그 때 왜 그렇게 가셨냐고!
끄적끄적
이런저런 생각 많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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