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끄적끄적] 나이를 먹는다는 거

사행추 한옥 2021. 7. 30. 15:56

 

 

 

새로운 여행지 찾아 떠나신 외숙모

외숙모 배웅 위해 모인 사촌들과의 만남

 

 

 

 

 

방학하고 외갓집에 가면 반겨주던 오빠들

한참 큰 오빠인 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중년이다 。。。

 

 

 

 

 

앞으로 이십년 쯤 지나고 나면

언니의 딸, 동생의 아들딸들과 내 아이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려나???

 

 

 

 

 

엄마의 언니와 오빠 그리고 동생

그분들의 결혼과 출산

그 인연으로 형제가 되어 '우리'가 되었다 。。。

 

 

 

 

 

방학이면 찾던 외갓집

외할머니가 계시던 사랑방

비녀머리에 수건 두르고 계시던 구부정한 할머니

쭈쭈바 얼음배 쇠죽냄새나는 고구마

요강 푸세식변소 등등

 

 

 

 

 

함께 모여 나누는 담소

공감하고 공유하는 추억

그 추억을 품고 어른이 된 우리는

 

 

 

 

 

부모님의 나이듦에 대한 걱정을 나누고

토닥토닥 서로를 위로하고

먼 길 가시는 날에는 함께 배웅해 드린다 。。。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다는 건???

꺼내 볼 추억이 많아진다는 거!!!

그건 나쁘지 않은데

 

 

 

 

 

어른이 되어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주 보던 사람이 줄어들고

추억으로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게

가끔은 아쉽기도 하고

그립고 아픈 날이 있다 。。。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어느날 또 한자리에 모여

어린날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

 

55년 전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시절을 ~~~

 

 

 

 

 

나이를 먹는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거!

어른이 된다는 건

좋은 것도 있고 덜 좋은 것도 있다 。。。

 

 

 

 

 

끄적끄적

장레식에 다녀와 허허로운 마음 한조각

이리 담아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