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쨍쨍 오늘 날씨 맑음
나 찡찡 오늘 감정 흐림
단양 남한강 잔도는 기분 좋음
TV 재방송 다시 보기는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돌려 볼 수 있어
좋기는 하나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해
play button을 수시로 누르고
이튿날 후회를 한다는 거 。。。
오만 걱정과 함께 머물던
장마가 걷히고
무더위가 바짝 붙어 따라왔다 。。。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밥을 챙겨 먹고
운동할 시간인데
쨍쨍! 찡찡!
해는 분명 쨍쨍인데
내 마음은 찡찡이다 。。。
더운데 더워서
해보다 먼저 움직였어야 했는데
어젯밤 play button을
한 번 덜 눌렀어야 했지만
어차피 지난 일 ~
덥지만 더워도
주섬주섬 나설 채비를 하고
그나마 덜 더울 것 같은 곳을 찾다가
잔도를 생각해내고
잔도를 걷기로 했다, 오랜만에 。。。
이왕 나온 김에
여름날의 잔도 풍경을 담는다
쉰여덟 살
아니 법적으로 두 살 줄어든
쉰여섯 살의 하루 흔적과
SNS 한 공간을 위해 。。。
상하좌우
조금씩 아주 조금씩
사진기 들고 움직이는
나의 미세한 각도에 따라
밝고 어두움
Galaxy A6의 기능
내 전화기가 표현할 수 있는
명암의 정도에 따라
그리고 또
사진에 덧칠한 워터마크
내가 만든 워터마크에 따라
느낌과 이미지가 사뭇
사뭇 다른 감성을 불러다 놓는다 。。。
불쑥
엉뚱한 생각
생각 하나가 찾아왔다 。。。
평소
평소에 몰랐던 건 아니고
알고 있던 사실인데
다시금
다시금 찾아온 생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거!
지금 느끼는 감정
내 감정이 소중하지만
그게 항상 옳은 건 아니라는 거!
그럼에도 가끔 우긴다는 거!
그런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내가 속해 있다는 거!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하루 흔적에
다시보기 잔도 사진각도 감정 삶
등등
끄적거림의 주인공이 참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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