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작가가 될 거란 꿈
그 막연했던 꿈이 자라
오늘의 내가 되었다.
소녀야!
노오란 은행잎 하나 시집 사이에 끼워 품고 다니던 날들
그 하루하루가 더해져
오늘의 내가 되었다.
여인아!
고단한 일상에도 놓지 않고 끄적인 흔적
그러한 시간들 모여 모여서
오늘의 내가 되었다.
이제사
동글동글 동심 떠올리며
천진난만한 지난날 그러모아
오늘의 내가 되었다.
어때? 괜찮지!
나에게 보내준 그 응원 덕에
오늘의 내가 되었다.
<글/사진 최정옥>
제천문화재단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학교 언어의 글쓰기 수업
꼭 특별한
무언가를 해서가 아니라
그냥 좋은 시간
한참 지나 돌아보면
지금의 시간에도 의미가 담기지 않을까???
그냥
그냥 좋은날
내가 나에게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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