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2일 토요일
중년부부의 일박 캠핑 이야기
이른 아침 라면 끓이는데
라면이 날 보고 활짝
활짝 웃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라면 향해 활짝
활짝 웃어줬습니다
깔깔 까르르깔깔 웃다가
웃다가 올려다보니
하늘도 웃고 있습니다
날 보고 웃는 걸까?
라면 보고 웃은 걸까?
궁금했는데
하늘이 먼저 묻습니다
웃으면 예쁜데
왜 자꾸
웃음을 감추고 사느냐고
그래서 그냥 웃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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