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아바이마을 벽화골목
여행중
지역 명소를 찾는 것도 좋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거리에서 얻는 매력도
쏠쏠하다는 걸 알기에
속초여행에서도
물어물어
벽화마을을 찾아갔습니다 。。。
행정구역으로
속초시 청호동이기는 하나
함경도 실향민들이 한국전쟁 때
피난 내려왔다가
집단으로 정착하게 되어
아바이마을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
잠시 머물면서
고향을 얼마나 그리워했을까?
한 자락 희망을 품고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아냈을지 。。。
처음부터
큰 기대가 있던 건 아니었지만
골목골목 둘러본 이후에는
널리 알려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 곳곳에
찾기 쉽도록
표지판이 있어도 좋겠고
마을에 그려진 벽화인 만큼
주차된 차량이
없을 순 없겠지만
중간중간 가리워진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이 아쉬웠습니다 。。。
한국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겠지만
마을을 둘러볼 때는
많이 아팠고
나는 이제 걷지도 못하고
나의 연인을 알아보지도 못하네
아무 것도 그리워할 것이 없다네
아무 것도 보고픈 것이 없다네
벽에 새겨진
이 글 앞에서는 한참동안
발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
누구나 자신만의 보따리 하나 쯤 있지
난리통에 떠나온 고향의 추억보따리
고향 그리운 마음 동여매고
열심히 살아보게 만든 희망보따리
각자 품고 있는 보따리
그 보따리가 살아가는 힘이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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