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extbKgrUEk?si=q-FxdLaPH3YI2pwZ
우리 부부 추억 더하기
SNS에 일상을 기록하면서 살아가는 게
이유였을 겁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끄적이는 걸 좋아했고
귀촌 후 민박을 시작하고는
알리기 위해서 흔적을 남기는데
이를 보고 가끔 연락이 옵니다 。。。
방송국에서!
~ 특별할 것 없는 삶인데 왜? ~
하고 물으면
~ 귀촌 커플룩 한옥 등등 ~
소재로 충분하다고 답합니다 。。。
시간이 없어서
누구나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라서 미루다가
호기심이 생겨났고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거 같아
걱정 반 기대 반 응했습니다 。。。
♡♡♡ ♡♡♡ ♡♡♡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촬영
열 시에 오기로 했다가
비 예보가 있어 한 시간 당겨졌는데
남편한테 전하는 걸 깜빡했습니다 。。。
여덟 시 사십 분에 PD님 도착!
아침 식사 후
화장실 들어간 남편 갑자기 바빠졌고
쉿!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전국 방송에 얼굴 나온 건 안비밀입니다 *^^*
♡♡♡ ♡♡♡ ♡♡♡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방송
이토록 아름답게
기대 이상 편집되어 나오는 줄 알았으면
살포시 소문내도 좋았을 것을
조심스러운 마음에
친정엄마한테만 말씀드렸는데
딸과 사위 TV에 나오는 날짜
달력에 적어놓고
저녁 방송을 아침 방송인 줄 아시고
일찍이 아침밥 챙겨 드시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언니한테 전화해서
방송 언제 나오냐고 물으셨다는데
정작 언니는 모르고 있었답니다 。。。
방송의 힘이 이런 건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무심히 지내던 지인들의 연락이
신기하도록 많이 왔습니다 。。。
삼겹살
장작
아궁이
군고구마
굴렁쇠
관심사에 따라
보이는 게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
팔십 중반이신 친정엄마
친구분들과 여러 지인께 영상 퍼 나르시느라
잠시 즐거우셨을 거 같아 좋았고
특별할 거 없는 영상임에도
호응하고 좋아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
♡♡♡ ♡♡♡ ♡♡♡
작가와 전화 인터뷰하면서
PD와 이야기 나누며 촬영하면서
함께 살아낸 세월을 돌아봤습니다 。。。
방송이 나간 후
지인들과 통화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부럽다 였는데
그 말이 또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
조금 더 밝게
조금 더 건강하게
남은 삶을 채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나에게
남편에게
함께 만들어가는 부부에게
대견하다고
기특하다고
작은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
추억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추억을 담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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