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가족이야기] 아빠를 부탁해

사행추 한옥 2024. 9. 21. 03:04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우리 가족의 하루

 

아파트 재건축 관련

조합 정기총회가 있는 날

 

 

 

 

 

장거리 운전하며

혼자 다녀오긴 부담스럽고

같이 가자니

총회 하는 동안 남편이

지루할 것 같아 고민하다가

아들에게 연락을 했다 。。。

 

 

 

 

 

퇴근하고 아빠랑 저녁밥 먹을래?

 

엄마 저녁은요?

 

 

추석 연휴 전이라

퇴근이 조금 이를 거라며

같이 식사를 하고

총회 끝날 때까지 아빠와

시간을 보내겠단다 。。。

 

 

추어탕도 괜찮고

태국음식점도 가까이 있고

일본식 라멘집도 있다며

골라보라기에

태국 음식을 먹어보겠다고 했다 。。。

 

 

 

 

 

 

아들이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는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함께 하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한 맛이다

 

잘 컸구나 *^^*

 

 

총회 시간이 조금 더 길면

아빠랑 야구장엘 가도 좋겠지만

그 시간은 안 될 것 같고

빗방울이 떨어지니

드라이브를 하겠다며

총회장 앞에 내려주고

두 남자가 사라졌다 。。。

 

 

 

 

 

늦은 밤

단양집으로 내려오면서

아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

 

혼자 기다려도 괜찮다며

피곤할 테니 들어가 쉬라며

사양할 땐 언제고

 

입이 귀에 걸렸다 。。。

 

 

 

 

 

 

어린 날 함께 한 추억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아빠와 야구장 다니던 걸

기억하나 보다 。。。

 

 

재건축 조합 총회 핑계 삼아

 

우리 가족 외식

태국 음식 처음 먹어본 날

아들에게 대접받은 날

 

또 한 날

귀한 마음으로 담아둔다 。。。

 

그나저나

태국 음식은 한 번 먹고

이름을 기억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