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아줌마일기] 건강한 인연

사행추 한옥 2026. 1. 9. 16:52

 

 

 

2026년 1월 9일 금요일

사행추 이야기

 

 

 

 

 

열 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던 아이를 마중하던

오래전 그날은 비가 왔었다 。。。

 

 

진통은 사흘간 계속되었고

졸다가 깜짝 놀라서

 

아프다고 소리치다가 또 졸기를

 

반복 또 반복하다가

이튿날이 되어서 수술대에 올랐었다 。。。

 

 

 

 

 

이른 아침

도서관에 가려고 준비하다

 

귀차니즘에 빠져서 뒹굴뒹굴

 

오래전 그날을 떠올리며

 

이 생각 저 생각, 생각 속에서 서성인다 。。。

 

 

 

 

 

한평생 살면서

부모가 된다는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이 있을까, 싶다 。。。

 

귀하디 귀한

그 보물을 지켜내기 위해서

삶을 무던히도 열심히 살아왔지, 싶었다 。。。

 

 

 

 

 

엄마, 엄마라고 부르는

그 아이를 위해 살아온 줄 알았는데

 

아이로 하여

 

나의 삶이 더 건강해졌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다 。。。

 

 

여러모로 건강한 인연임에는 틀림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