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자작시] 괜찮은, 위로의 말

사행추 한옥 2026. 2. 6. 11:08

 

 

괜찮은, 위로의 말

 

                     <최정옥>

 

고민하고 고민했다

여러 날 열정도 쏟았다

 

열정까지 훅, 흘려보냈다. 한 순간에

 

아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상하리 만치 후련도 하다

 

“괜찮아, 잘했어”

 

썼다가 지우고

 

“이 바보야”

 

미운 말을 꿀꺽 삼키고

 

“또 기회가 오겠지”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시 ‘숨찬 말’을 읽다가

 

괜찮은 말이 좋을까

위로의 말이 나을까

끄적끄적, 낙서를 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다고!

 

괜찮겠지?

 

괜찮을 거야!

 

 

 

나 아직 안 괜찮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