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위로의 말
<최정옥>
고민하고 고민했다
여러 날 열정도 쏟았다
열정까지 훅, 흘려보냈다. 한 순간에
아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상하리 만치 후련도 하다
“괜찮아, 잘했어”
썼다가 지우고
“이 바보야”
미운 말을 꿀꺽 삼키고
“또 기회가 오겠지”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시 ‘숨찬 말’을 읽다가
괜찮은 말이 좋을까
위로의 말이 나을까
끄적끄적, 낙서를 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다고!
괜찮겠지?
괜찮을 거야!
…
…
나 아직 안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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