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를 달고 살던 시절
주렁주렁 매달린 꿈
노파심에 끝없이 늘어진 걱정, 걱정들
초심에 물든 설렘
파도 따라 밀려오는 그리움
남몰래 흘린 눈물
보물 쫒던 열정까지
청춘들이 모였다
지나간 청춘들이 모두 모였다
춤을 춘다.
바람 따라 춤을 춘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이내 하나가 된다
빨주노초파남보
무도회의 막은 내리고
애써 태연한 척, 어찌할 바 모르는 숨결
언뜻언뜻 보인다
햇살 사이사이로 보인다
그 너머의 날들을 햇살이 품어준다.
햇살과 하양사이
그 사이로의 빛깔이 눈부시다
눈물나도록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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