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5일 수요일
서른여덟 번째 결혼기념일


38년 전
둔촌동성당에서 혼배성사를 통해
부부의 연을 잇기 시작했습니다 。 。 。



시어머님이 원하셔서
성당에서 혼인미사를 드렸고
친정엄마의 뜻에 따라
용하다는 분이 정해준 날짜에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 。 。



친정엄마는
여덟 살이라는 나이 차를 걱정하셨으나
용하다는 분의 궁합이 잘 맞아서
아무 날이나 식을 올려도 괜찮다는 말씀에
마음을 놓으셨습니다 。 。 。



발 동동거리며 사는
딸이 걱정되셨던 탓이었을까요?
용하다는 분이
마흔 넘으면 잘 살 거라고 했다며,
서른 살이 되었을 때
노후가 편안할 거라는 말씀을 전해주신 아버지
용하다는 분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셨음에
감사한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 。 。
마흔 지나고
쉰 지나고
예순이 되었습니다 。 。 。



잘 살고 있나?
잘 살고 있는 건가?
그런데 잘 사는 건 뭐지?
용하다는 그 분이 말씀하신
잘 산다는 게
뭐였는지 가끔 궁금은 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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