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추 한옥은 우리 마을에서 마당이 좁은 편입니다...
한옥 마을 분양을 할 때 늦게 합류하게 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집 터가 작긴 하지만 단지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집 터가 좁아 마당에 텃밭이 다른 집에 비해 좀 적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뒤 뜰 언덕에 팥이랑 콩을 심어 놓고
언덕 아래쪽에 호박을 심었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뭄에 더디 자라던 채소들이 비가 온 후로는 쑥쑥 잘도 자랍니다...
쑥쑥 자라는 것이 채소뿐 아니라 잡초들도 함께 자란다는 거 *^^*
사흘전이었나요 !!!!!
이른 아침 뒤 뜰에서 잡초를 뽑던 남편이 큰소리로 부릅니다...
가서 보니 풀숲에서 큰 호박 한덩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호박잎과 풀 숲 사이에서 몰래몰래 자라고 있었나 봅니다...
내 눈에 띄었다간 금세 잘려나갈 것 같았는지 ~~~
호박 자라는 모습이 엄청 신기합니다...
우리집 텃밭에 단호박도 있는데 단호박인 걸 모르고 세 개나 땄습니다...
호박 모종 살 때 단호박을 산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우리집 텃밭에서 자라는지??
초보 귀촌인답게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호박 하나 오이 하나 가지 하나...
모두모두 신기하고 고마운 마음 가득합니다...
이 호박을 익혀 볼 생각입니다...
둥근 호박이 누렇게 익으면 무얼하면 좋을까요???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마음입니다...
어느 한 날 불쑥 눈에 들어온 호박 하나가 또 한 날의 선물이 됩니다...
사행추 한옥에서 받는 선물이 참으로 많습니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 탐나는 분 혹시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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