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0일 월요일인 오늘 날씨가 좋으면 복숭아 물을 들일 예정이었는데
꾸물꾸물... 이른 아침부터 비 님이 오락가락... 그래서 일정 변경...
어제 오후 남편이 잡아다 하룻밤 해감시킨 다슬기 손질을 했습니다...
남편이 자란 양평에서나.. 나의 외가인 용인에서는 달팽이라고 부르기도 했더랬는데
정식 명칭이 다슬기이고 올갱이 역시 방언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 때 외가에 가서 사촌들이랑 냇가에서 다슬기를 잡아오면
외숙모가 된장국을 끓여주신 기억이 있습니다...
하일천에서 잡은 다슬기를 보니 기억 저 너머에 고스란히 접혀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 한 조각이 떠오릅니다...
단양한옥마을 앞에 하일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요즘 그곳엔 다슬기가 한창입니다...
남편이 가끔 두어 시간씩 다슬기를 주워가지고 옵니다...
주워온 다슬기를 해감시켜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끔 된장을 풀어
육수를 만들곤 하는데 알맹이를 빼기가 쉽지않아 육수만 따라내고 버리다가...
알맹이를 쉽게 빼는 법을 배웠습니다...
해감시킨 다슬기를 끓는 물에 살짝 넣었다 꺼내면 된다는...
혼자서 다슬기 알맹이를 빼려면 지루하고 심심하겠지만...
오늘처럼 하루 종일 비 님이 오락가락 하는 날에 하기엔 딱 좋은 듯 ~~~
남편과 두어 시간 다슬기 알맹이 빼서 작은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가끔 하나씩 꺼내서 다슬기 수제비도 끓여보고 다슬기 전도 부쳐볼까 합니다...
성공적인 맛이 나오면 레시피와 함께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다슬기 잡는 남편의 모습과 두어 차례 잡아온 다슬기 사진...
그리고 가마솥에 끓인 다슬기 육수와 냉동실에 넣어둔 다슬기 까지만 *^^*
단양한옥마을 앞 하일천에 요즘 다슬기가 한창이랍니다...
다슬기 잡으러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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