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안내/다녀가신 분들

한옥을 좋아하는 공주님들

사행추 한옥 2015. 8. 17. 19:26

 

2015년 8월 14일 ~ 16일에

한옥을 좋아하는 세련되고 멋진 공주님 가족을

사행추한옥에서 모셨습니다...

 

집이 그리 크지도 않고, 가정적인 공간에서 손님을 모시고 싶은 마음에

한 팀씩의 손님만을 모시기로 했었는데...

다녀가실 시간이 이때 뿐이라고 하셔서...

귀농귀촌 체험행사 기간 중이라

안채에 손님을 모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사랑♡채에 모셨습니다...

 

여러모로 마음도 쓰이고 미리부터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잘 지내고 가셨습니다...

이튿날 단양 구경하고 들어오실 때 커다란 수박 한 통을 사오셔서는

안채 손님들과 같이 나눠먹자고 하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불편한 부분이 많으셨을 텐데 선물까지 주셔서 기뻤습니다 *^^*

 

사행추 한옥이 두 공주님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버님이 제일 좋아하신 것 같았는데 ~~~

공주님들이 벌레가 없는 겨울에 다시 오고 싶다네요...

방명록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받아줍니다...

 

'아줌마 아저씨 착하심'

여기에 한동안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공주님들에게 좋은 모습을 전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

 

십 년 쯤 지난 후에 귀촌을 하고 싶다셨는데

귀촌 체험을 하러 오신 손님들을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받으셨기를 ~~~

 

옛추억을 떠올리시며

마당에서 등목도 하시고...   툇마루에 누워 책도 보시고...

장작도 패시고...  가마솥 닭백숙도 드시고 가셨으니...

어느 정도 재충전이 되셨겠지요???

사행추 한옥에서의 휴식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봅니다...

 

미리 블로그를 보시고 예약 전화를 하실 때

우리 부부가 착하게 사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공주님이 남긴 방명록에도 '착하심' 이란 표현이 있었습니다...

착한 분들의 착한 눈 덕분이라는 걸 알면서도 기분좋았습니다 ...

 

착한 가족과 귀한 인연을 맺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가실 때에 어머님과 Hug로 인사를 나눴으니 제 마음이 전해졌겠지요 *^^*

귀농귀촌 체험 손님들이 계셔서 미흡한 부분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정성껏 모시고자 했던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벌레가 없는 가을이나 겨울 즈음에 공주님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따끈따끈한 구들방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궁이에 구운 고구마나 감자도 함께 ^.^

 

한옥을 좋아하는 세련된 공주님들이 멋지게 성장하기를...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가정에서 늘 행복하시길...

착한 아줌마랑 아저씨가 함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