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8년 차이가 나고... 남편은 시골에서 나는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내가 어릴 때 먹던 음식은 거의 대부분 지금도 먹을 수 있는데...
남편이 어릴 때 먹던 음식 중에는 추억으로 만족해야 하는 게 더러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호박범벅이랍니다...
어지간한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가 있는데...
남편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이 음식은 꼭꼭 숨어버렸나 봅니다...
남편이 먹어보고 싶어 하는 이 음식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사방 소문내 봅니다...
혹시 이 글 보시고 비슷한 음식 먹어보신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
형님 댁에서 얻어 온 늙은 호박을 가지고 남편이 혼자 만들어 보았답니다...
처음에는 밀가루 반죽에 늙은 호박 썰어넣고 찜통에 쪘다는데
호박이 흐물흐물하더라고요...
두번째는 늙은 호박을 반건조 해서 쑥버무리 하듯이 밀가루와
버물버물해서 쪄보니 호박 씹는 맛은 더 좋았습니다...
늙은 호박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이 많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남편한테 어린 시절의 맛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남편은 경기도 양평에서 자랐고... 어머님은 평안남도 분이셨으니...
이 음식이 경기도 음식인지, 평안도 음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호박범벅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이 맞는건지 아닌지 ~~~
쑥버무리와 비슷하다는 말에 호박버무리는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옛 생각이 자주 난다는 건 나이를 먹는거라지요???
나이 들어가면서 옛 추억을 더듬는 것도 근사한 일인듯해서...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
혹시 아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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