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단양한옥민박 사행추의 텃밭이야기

사행추 한옥 2016. 6. 25. 09:19















아주아주 오랜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 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 한옥 텃밭 친구들이...

비 님을 만나 마냥 좋은 가봅니다...

오늘 아침 생기 가득한 친구들 모습을 담았습니다...


달랑 한두개씩 달린 사과 오이 호박이...

방울 토마토 몇 포기가...    텃밭에서 수확한 마늘이...

농부님들 눈에는 우습기도 하시겠지만...

아직은 요렇게 찾아오는 소소한 일상이...

재미나고 신기하고 소중하답니다...


며칠전 방울 토마토 네 개 익어 따서 맛보고...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참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오시는 두 분 손님을 위해서 *^^*

그동안 사다먹던 오이고추는 통통했었는데...

우리집 오이고추는 날씬합니다...

그래도 먹어보니 아삭아삭 연하고 맛납니다...


텃밭 먹거리를 처음 만날때는

'어! 만나서 반가워.' 하고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며...

익으면 뭐 해먹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배시시 웃습니다...

나의 진심은 뭐지???


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분꽃...

좋아하는 한드미 언니께 얻어다 심은 초석잠...

작년보다 알차게 달린 포도송이...

쭉쭉 뻗어가는 호박넝쿨이...

쑥쑥 자라는 옥수수가...

비 님을 만나 신이 났습니다...


오늘 아침... 

텃밭 한 바퀴 돌며...

어제 툴툴거렸던 생각을 지워봅니다...


하필 출근할 때 내린 비 때문에...

양말이...  신발이...  바지가 젖어서...

그 때는...

집에 있는 이 아이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불편함에 잠시 했던 미운 생각을 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