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모두 함께 행복하기

영춘면 - 스물일곱 번째 방문

사행추 한옥 2016. 6. 28. 06:32





6월 26일 토요일에 읽은 동화책은

'꼭꼭 숨어라' 와 '울퉁불퉁 산 구불구불 강' 이었습니다...


3년 전...  단양으로의 귀촌...

오십 년 가까이 살면서 단양이라는 곳을 단 한 번 생각이라도 했던가???

'한옥'이라는 그 이유 하나로 앞뒤 생각없이 내려왔는데...

그랬음에도...

충청북도에서...  단양군에서...   두 팔 벌려 환영해주시고...

귀농귀촌협의회...   취업지원센터...  단양군 평생학습센터...

여성발전센터...  농업기술센터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까지도 도움을 받고 있으며

문화예술회관에서의 영화관람과 각종 뮤지컬 공연까지...

서울에서 보다 더 멋진 날들을 이어가고 있기에 ~~~

그냥 '단양'이 아닌 '참 좋은 단양'이 되었습니다...


염치없이 그냥 받기만 하는 건 또 아닌 것 같아서...

내려오자마자 나눌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가...

다누리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동화책 읽어주기...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다래동산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1:1 가정 방문 연계...

다시 시작한 직장 생활로 조금은 빠듯하기도 하지만...

도서관에 가서 동화책 고르고...

영춘면으로 적성면으로 동화책 가지고 가서 읽는 활동이

참 즐겁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문득 '덕분에'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다래동산 친구들 덕분에...

영춘면 왕자님들 덕분에...

도서관엘 더 자주 가고...  이 나이에 동화책을 골라 읽고...

오며가며 경치좋은 적성면과 영춘면 드라이브도 하고...

다래동산 친구들에게 큰 박수와 웃음을 선물받고...

영춘면 왕자님들의 순수한 마음을 얻습니다...


산은 왜 울퉁불퉁할까???  강은 왜 구불구불하지???

서로 먹고먹히는 곤충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옛날옛적 아주 옛날에'로 시작하던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를...

지금까지 삶의 곁에 두고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다는 건...

이 친구들 덕분입니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또 *^^*

단양에서 받은 게 많아 조금이나마 내어놓으려 시작했는데...

또 다른 선물을 듬뿍듬뿍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만이라도...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 덕분에...  네 덕분에...  좋았어... '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런 하루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최정옥!!!  네 덕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