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한옥???
한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린 시절의 시골집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기억 저편에 자리잡고 있는 나의 시골집은...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둔전리...
나의 본적지이기도 한 곳 ~~~
외갓댁이 있고 작은댁이 있던 그곳이...
한옥하면 떠오르는 내 기억속의 시골집입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싸늘한 기온이 느껴질 즈음...
굴뚝에서 나오는 저녁 연기와 나무타는 냄새...
뜨거워서 도저히 맨 바닥엔 앉을 수 없는 아랫목과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황소바람...
동화책 '의좋은 형제'에서 봤던 볏단들이 가득했던...
추수 후의 너른 논...
이러한 풍경들이 내 기억속의 시골집이며...
한옥하면 떠오르는 모습인걸 보면...
더운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이 한옥과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나에게는~~~
기억속에 잠들어있던 몇 조각의 풍경들이...
나를 이리로 데려다 놓았는지 모르겠으나 ~~~
지금 난 단양 한옥마을에서 세번째 가을과 함께 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숯불 계란밥도 만들면서 *^^*
오래전 어느 방송에서 보기도 했던 계란밥을...
추석 연휴에 다녀가신 민박 손님께서...
마당에 걸어놓은 달걀꾸러미를 보시고...
추억 이야기와 함께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가셔서...
가마솥 아궁이의 잔불을 이용해 따라해봤습니다...
내년 봄까지... 지금부터 반 년 정도는...
아궁이에 불을 때며 지낼테니까...
다양한 계란밥을 만들어보게 될 것입니다...
지난 봄까진 숯불 생선구이 하나였는데...
몇 년 쯤 지난 후엔 몇 가지 쯤 더 늘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한동안 계란껍질 바구니가 놓여있을 테고...
다양한 계란밥을 시도할 것이고...
머잖아 '사행추한옥표 계란밥'이라는
영광스런? 이름을 붙여주며 너스레를 떨것입니다...
그리고 가을이나 겨울...
사행추한옥에 오시는 분들께 몇 개쯤 만들어보시라고...
추천도 하겠지요~~~
만드는 재미... 먹는 재미가 그럴듯하다고 *^^*
시월 두번째 주말은...
이렇게 숯불계란밥을 만들며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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