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해 살면서... 민박손님을 모시면서...
인연을 생각하게 됩니다... 인연이란 무얼까???
인연을 생각하며... 삶에 대한 감사를 배웁니다...
2016년 11월 5일... 손님을 모시면서...
또 한 번 인연이라는 존재를 떠올려봅니다...
서준 왕자님 가족과의 세번째 만남을 통해...
인연을... 또... 깊은 감사를... 마음에 담습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인연이고 싶습니다...
지난 5월 초... 7월 말... 그리고 11월 첫 주말...
사행추한옥의 봄 여름 가을을 느끼고 가신 손님이십니다...
봄날엔 부모님을 모시고... 여름날엔 친구가족과...
가을엔 부모님과 사돈어르신들도 함께 오셔서...
단양의 가을을 듬뿍 느끼고 가셨습니다...
독채 예약을 하시면서...
우리 부부의 잠자리를 묻고 함께 식사하자며...
멀리 가지말라는 젊은 여인의 마음이 어찌나 예쁘고 고맙던지...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던 시골집 같다는...
고향집처럼 편안하다는... 감사하다는...
마음이 담긴 방명록을 보면서...
마음이 통하는 게 이런거... 겠구나...
이 가족과의 ...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아들 둘 중 작은 아들... 딸 둘 중 작은 딸...
그렇게 인연이 되어 사돈이 되셨답니다...
작은 딸... 작은 며느리 생일...
시어머님께서 준비해오신 며느리의 생일상차림...
미역국 잡채 방어전 게장 홍어무침 고랭지배추로 담근 김치까지...
여기에 가마솥밥과 가마솥김치찜...
그리고 그릴에 구운 고기와 새우...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의 축하를 받으며 보내는 생일...
축복 중에 축복일 텐데...
이 날 이 자리에 우리 부부도 함께 했다는 거 *^^*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솜씨 좋으신 시어머님의 고향이 양평군 지평면...
남편이 나고 자란 양평군 청운면의 옆동네랍니다...
지평... 막걸리가 꽤 유명한 마을인데...
그래서 막걸리를 좋아하시는건가???
여러모로 반갑고 재미납니다...
서준 & 서찬 왕자님...
여섯 살 서준왕자님은 단양의 잔디있는 집으로
사행추한옥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아빠랑 야구하던 너른 마당에서...
민박집 할아버지랑 날려본 하수오씨앗도...
배추를 심은 텃밭가의 돌을 몇 차례 건너다니더니...
비스듬한 돌을 보고 아기미끄럼틀이라고 이름도 지어줬으니...
그 아기미끄럼틀까지...
서준왕자님 마음에도 더 많은 추억이 담겼을 겁니다...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어가는 서준왕자님...
쑥스러움에 아는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서찬왕자님...
사랑스런 아가들... 천사입니다 *^^*
이렇듯 두 번 세 번 찾아주시는 손님을 모실 때에는...
기다림의 시간에 반가움이 더해집니다...
고맙고 고마운 인연입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늘 함께 하신다는 가족...
사돈이 아닌 그냥 한 집안같은 양가 모두...
늘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밝고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이 가득하기를...
고운 인연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기를...
사랑 행복 & 추억 ♡♡♡ 사행추한옥에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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