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단양여행_눈온날 한옥에서

사행추 한옥 2019. 12. 28. 05:00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하얀이불 덮은 한옥풍경






땔나무 위에도

항아리 위에도






가마솥 위에도

기와 위에도






소복소복

수북수북






작년 이맘땐

몇 차례 이미 내렸더랬는데






올해는 처음인 듯

그래서 더 반가웁다






출퇴근 운전은

걱정이 좀 되지만






그냥 참 좋다

이쁘다






가마솥 덮은 눈속에

외할머니가 보인다






굽은허리 머리수건

쇠죽냄새 고구마






펄펄끓는 방바닥

서늘한 공기

위풍심한 사랑방






단양 우리집에서 가끔

난 오래전 외할머니를 만난다






눈이 할머니를 모시고 오는 건가!!!

할머니가 눈을 데리고 오시는 건가!!!


옛생각이 참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