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 사는 모습

추억소환_취학통지서

사행추 한옥 2021. 1. 12. 04:05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은

부모에게도 큰 설렘이란다!

 

 

 

 

 

늦둥이 초등학교 입학

SNS에 올라온 어느 학부모의 글 보다가

추억소환

 

 

 

 

 

취학통지서 받던 날

내 아이 표정이 스쳐지나간다 。。。

 

 

 

 

 

저녁 설거지를 막 끝냈을 때

반장아주머니가 오셔서

아들래미 학교 가나보네~

축하한다며 취학통지서를 주셨다 。。。

 

 

 

 

 

엄마!

버스요금은 내일부터 내나요?

예비소집일부터 내나요?

아니면 입학식날부터 내나요?

 

 

 

 

 

취학통지서를 본 우리집 꼬맹이의

첫번째 질문이었고

버스나 지하철 탈 때

차비내는 게 제일 좋다며 웃는다 。。。

 

 

 

 

 

초등학생이 되어 차비를 낸다며

해맑게 웃는 아이를 보다가

나의 어린날 생각이 나서 웃었다 。。。

 

 

 

 

 

민속촌이나 영화관에 갈 때

목욕탕에 가거나 버스를 탈 때

엄마는 학교 안다닌다 말하라고

언니한테 이르셨지만

 

 

 

 

 

나보다 키도 체구도 작은 언니가 아닌

미취학인 나에게 물으셨다 。。。

너, 몇 살이니? 학교 언제 가니?

 

 

 

 

 

나 어릴 땐 저런 일들이 흔했는데

아이가 저렇게 물으면 

달리 방법이 없지 않았을까???

 

 

 

 

 

우리집 꼬맹이는 그게 왜 그리 좋았는지

버스나 지하철 탄 날이면 어김없이

일기장에 그 이야기를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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