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있는 음식

사행추한옥표 가마솥 감자탕

사행추 한옥 2021. 3. 23. 11:35

 

 

휴식기 스무번째 날

무쇠가마솥에 감자탕 한 솥

 

 

 

 

 

돈뼈 만원어치 사다가

한나절 핏물 빼고

 

 

 

 

 

겨우내 담벼락 지키던 배춧잎

가마솥에 푸욱 삶아둔 우거지도 꺼내놓고

 

 

 

 

 

감자탕 끓이는 날

분위기 만들어주고팠나?

 

 

 

 

 

부슬부슬 비 님이 오시어

파라솔 펼쳐놓으니 한층 고급진 풍경?까지

 

 

 

 

 

밖에서 아궁이 불 지피는 동안

감자랑 대파 씻고 양념 준비하고

 

 

 

 

 

이제부터 기다림의 시간

불 조절하며 불멍불멍

 

 

 

 

 

돈뼈와 우거지의 조화

특별한 양념 따윈 필요치 않습니다 。。。

 

 

 

 

 

맛있게 익어가는 감자탕

자신감 얻어 나눠먹어도 되겠다 ^^

 

 

 

 

 

윗집 친구도 한냄비

한드미 언니도 한냄비

괜스레 뿌듯했는데

 

 

 

 

 

냄비에 먹거리 가득 담아와서

살짝 미안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

 

 

 

 

 

어라! 다 좋은데 완성 사진이 없네!

아쉬운대로 요만큼 찰칵

또 하나 이야기 담아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