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해주는 밥을 먹었기에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
남편은 음식을 만들고
난 손님 응대하며 음식점을 했어서
그게 당연했는데
어느날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묻습니다 。。。
친구집은 다
아빠가 회사아저씨 만나고
엄마가 밥 하는데 우리집은 왜 반대냐고 ~
의아해하던 꼬맹이도 자연스럽게
우리집은 그런가보다 이해하며 성장했고
귀촌해 사는 지금도
거의 대부분 해주는 밥을 먹는데
오늘처럼 아주 가끔
밥 당번인 날이 생깁니다 。。。
저녁메뉴는 김치말이멸치국수로
일찍이 정해놓았는데 일이 있어
나의 귀가가 먼저랍니다 ~
퇴근 후
달걀 삶아 껍질 벗겨놓은
남편 센스에 살포시 미소지어주고
소면이 살짝 적은 듯싶어
신김치 송송 ~
김치전 한 쪽 곁들여봅니다 。。。
마누라가 반겨주니 이 맛도 좋으네!
고소한 기름냄새 퍼질 즈음
들어온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1인 가구 늘어나면서
밥이랑 국과 기본적인 반찬 몇 가지
스스로 만들 줄 아는 게 필수인 요즘
삼십년 넘도록 해주는 밥
꿋꿋하게 먹어주며 걱정 하나 줄여줬다는
생색을 내며 마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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