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에게
가마솥은
특별함이 더해집니다 。。。
시골 사는 사람에게
가마솥은
매일 보는 그냥 솥입니다 。。。
도시 손님이 올 때
가마솥에서 요리했다고 하면
기본 점수를 먹고 들어갑니다 。。。
읍내 장에 가서
뼈다귀 사다 핏물 빼야 하고
콩도 불려 갈아야 하고
아궁이에 불 지펴 오랜 시간
번거롭기도 하지만
귀한 대접 받았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이 정도 수고는 할 만합니다 。。。
글 쓰는 거
슬쩍 넘겨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
비지찌개 내가 끓였거든!
김치는 내가 꺼냈고
내가 찍은 사진이 많다는 말은
아껴두고 그냥 한 번 웃어줍니다 *^^*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추억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함께 하기
사행추부부의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
비지찌개의 맛도
노을 향해 걸어가는 부부의 맛도
바로 이 맛이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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