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아줌마일기] 아줌마의 또 다른 봄!

사행추 한옥 2026. 6. 11. 07:23

 

 

 

2026년 6월 11일 목요일

 

아줌마의 또 다른 봄!

 

 

 

 

 

세 번째 스무 살

인생 한 바퀴 돌아 다시 마주하는 봄

 

예순 살

환갑

 

같은 말의 또 다른 이름이 이쁩니다 。 。 。

 

 

 

 

 

어릴 때는

딱히 무엇이 되겠다는

꿈이 없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아니 어른이 되고 나서

 

궁금한 게 생기기 시작했고

나도 할 수 있을까?

 

두리번거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 。 。

 

 

쉰을 훌쩍 넘기고

쉰일곱 쉰여덟, 예순 언저리에 머무는 동안

 

시 쓰기에 관심이 생겼고

 

알록달록 그림책 속 그림에 호기심이 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그림책 속에서 보았습니다 。 。 。

 

 

 

 

 

끄적이는 글이

예쁘게 다듬어지길 바라며

 

국어국문과 학생이 되었는데

 

청소년교육과는 어떨까?

무슨 교양학과도 있다는데 거긴 뭐가 있을까?

 

졸업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그 너머를 기웃거립니다 。 。 。

 

 

글씨가 안 예쁘면 타이핑하고

그림 못 그리면 사진 찍으면 된다던 

 

내가

 

매일 아침

 

동시 필사를 하고

시집 귀퉁이의 그림을 따라 그립니다 。 。 。

 

 

 

 

 

오늘은 내일 저녁에 있을

기말고사 공부하다가

생성형 AI 강의 듣고 와야 하고

 

내일 저녁에는

기말고사를 보러 가야하고

 

다녀와서는

민박집 아줌마로 주말 보내면서

 

어른들의 동화 읽는 모임에서 나눌

그림책 발췌한 다음

아이들과 나눌 그림책을 찾아야 하고

 

그다음에는

여정 중인 진로 에세이 쓰기

원고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 。 。

 

 

 

 

 

민박을 언제까지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 。 。

 

 

민박집 아줌마로

손님들과 엮어가는 인연이

귀하고 고마워서

 

아직 깊이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언제까지 하지, 언제까지 할까?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아줌마의 새봄에는 함께 하지 않을까,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

 

 

민박집 아줌마

공부하는 아줌마

꿈이 있는 아줌마

 

아줌마는

오늘도 바쁘고 행복합니다 *^^*

 

 

 

 

사행추한옥 충북 단양군 가곡면 대대한옥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