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과 심순애 ~ 만종리 대학로극장

2015 추석맞이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 대학로 극장 야외무대에서

추석날과 다음날 저녁 일곱시 ...

 

이 안내문을 보고 추석날 저녁에 만종리 공연장엘 갔습니다...

시간 맞춰 갔는데 공연 할 준비도 안 된 것 같고..

관객도 없습니다...

관계자분께 여쭤봤더니 7시 30분에 공연을 한답니다...

원래 7시 공연 예정이었는데 관객이 많지 않아

관객을 기다렸다가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기는 시골이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조금 늦춘다고 관객이 올까 살짝 의문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정말 지각생 관객?이 모여듭니다...

 

보름쯤 전에 '노인과 바다' 공연 보러 갔을때는

7시 30분에 맞춰서 갔더니 어두워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30분 일찍 갔더니 입구부터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연 시간을 30분이나 늦춤에도 '그럴수도 있지'라며

웃을 수 있고 시골의 공연장 분위기가 재미있고 좋은 걸 보면

어느새 나도 시골 분위기에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

 

아주 오래전에 유행이었다는 변사극을 처음 보았습니다...

만종리 대학로극장에서 주말마다 하는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 역을 맡으셨던 정재진 님이 이번엔 변사로 변신하셔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습니다...

 

덕분에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여행도 귀촌인이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