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모두 함께 행복하기

영춘면 - 열다섯 번째 방문

사행추 한옥 2015. 12. 1. 07:07

 2015년 11월 27일에 세 권의 동화책을 가지고 영춘면 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면서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야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까???

동화책만 읽어주고 오는 게 좋을지...

잠깐씩이라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지...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잠깐씩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달라고 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재잘재잘 많은 이야기를 풀어냈고

큰 아이는 '축구'라며 수줍게 한마디하고는 말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말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겠습니다...

 

활동을 끝내고 아이들을 안아주며 인사를 나눕니다...

형들을 안아주는데 네 살 막내가 샘을 내며 안깁니다...

막내까지 안아주고 나왔는데 둘째가... 

'잠깐만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선물 줄 게 있어요.'

라며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잠시 후 장난감 헐크를 가지고 와서는 건네줍니다...

내게 주는 선물이라며 *^^*

 

책상 위에 헐크를 올려놓고 볼 때마다 아이를 떠올리며 웃습니다...

보통 아이들보다 책읽기가 조금 서툴고

표현이 조금 덜 매끄럽긴 하지만 밝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우리 부부의 나눔시간이 이 아이들의 성장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상처받지 않고 잘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