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리집 이야기

힐링여행_겨울과 봄의 언저리에서

사행추 한옥 2020. 2. 18. 06:02


자고나니 하얀세상

이번겨울엔 이런모습 못 볼 줄 알았는데






겨울도 이대로 가기엔

많이 아쉬웠나봅니다






비 눈 바람

참다가 참다가 폭발한 것 마냥






인내가 미덕인 줄 알고

품속 가득 끌어안고 있다가






눈물샘이 터져버린 사람처럼

밤새움도 모자라 진종일






하염없이 하염없이 내립니다






모처럼의 자유가 얼마나 좋으면

저리도 훨훨 춤추듯~~~






자유의 영혼

그 모습이 저런 모습은 아닐른지






참았던 겨울은

속내를 토해내 홀가분하다지만






아!!!

늦겨울 언저리 어디쯤에서






반가운 맘으로 찾아오던

봄은 얼마나 당혹스러울까???






뒷걸음칠 수도 없고

어떤 맘으로 지켜보고 있으려는지






살포시 걱정도 되지만

봄을 믿어봅니다






봄에게도 이 모습 처음은 아닐테고






연륜의 지혜로 봄은

겨울의 맘을 다독여 줄 것입니다







어우러져 사는 우리들처럼

겨울도 봄도 토닥토닥


쏟아지는 눈을 보며 우리는

저만치에 숨어있는 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