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
응, 가려고!
어땠어?
음
으음
시도 때도 없이 너무 많은 비를 쏟아내서 미안했고
코로나를 잠재운 건 다행이고
유난한 독감을 부른 건 미안하지만, 잘 이겨낼거라 믿어.
넌, 어땠어?
난, 좋았어!
굳이 표현하라면 탐색의 해 라고 할게.
아! 탐색 중에 작은 씨앗도 한 알 찾았어.
동글동글 희망 가득한 씨앗
이제 곧 싹 틔울 수 있을 거야!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내 인생 한 자락이
그렇게
또
그렇게
흘러간다.
훅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추위를 맛보고 나니
한 해가 또 가겠구나~
끝자락임이 와 닿았습니다 。 。 。
일곱 해 동안 했던
일을 그만두고
휴식기를 보냈습니다 。 。 。
하고 싶은 일을 해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정말 하고 싶던 일을 찾긴 했는지
한 해를 알차게 보냈는지
진정한 휴식기였는지
모르겠으나
새해에는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지않을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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