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포토에세이] 미래에 꺼내 볼 오늘

사행추 한옥 2023. 12. 21. 14:16

 

 

 

어김없이 오늘도

과거의 오늘 있었던 추억이라며 친절히 알려줍니다

 

눈 쓸고 돌아섰는데 또 눈이 쌓였다고!

가족 망년회 때 나눠 줄 조카들 선물을 샀다고!

남편이 경희대병원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봉사자 상을 받았다고!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 가물가물

아련한 추억이 된

3년 전, 10년 전, 과거의 날들이 새삼 반가워

 

1년 후, 5년 후

그리고 또 먼 훗날 꺼내 보아도 좋을

생애 가장 젊은 오늘을 담아둡니다.

 

 

 

 

 

소소한 일상

하루하루 기록을 남겨두기만 했는데

SNS가 알려줍니다 。 。 。

 

특별히 부탁한 것도 아닌데

작년의 오늘

재작년의 오늘

딱딱 구분까지 해가면서

삶을 돌아보고 미소 짓게 해줍니다 。 。 。

 

그래서 난 오늘

훗날 꺼내 볼 미소 한 줌

저장하기로 했습니다 *^^*

 

Merry Christams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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