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작가 최정옥

[자작시] 선연

사행추 한옥 2024. 4. 10. 17:02

 

 

 

선연

 

설렘

호기심

기대

 

아이같은 맘으로 만났던 그때

기억하지?

 

연필을 들었다가 놨다가

종이를 펼쳤다가 덮었다가

무언가 떠오를 듯 말 듯

 

나만 그랬던 건 절대

절대 아니지?

 

그땐 그랬잖아

너도나도 그랬잖아

 

 

같은 시어로

감성을 부르고 생각을 모아

인연의 고리를 꿰어가는 동안

성장과 함께 추억이

우리의 추억이 쌓인다는 거

알고 있지?

 

예쁘고 고운 이야기

퍼뜨려보자

민들레 홀씨처럼 멀리멀리

 

미소를

여유를

마음을

 

 

 

 

 

1년 세월이 지났습니다 。 。 。

 

해야 하는 일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좋은 때가 왔다고

들떠 있던 날에서!

 

함께 모여 공부를 하고

동아리까지 만들어

열심열심 참석하는 친구가

 

함께 공부하던 도서관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려놓고는

추억이 사라지는 아쉬움을 비췄습니다 。 。 。

 

 

단양 다누리도서관

지금도 좋은데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한단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는

친구 마음에 살포시

맘 한 조각 얹었습니다 。 。 。

 

<글/사진 최정옥>

 

 

 

 

'우리 > 작가 최정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시] 나인데  (39) 2024.04.25
[부부이야기] 해가 거듭될수록  (43) 2024.04.16
[자작시] 금방  (19) 2024.04.06
[짧은 글] 추억이 놀러 왔습니다!  (27) 2024.04.02
[자작시] 아파요  (33) 2024.03.29